01
친구랑 대구 놀러감. 백화점에서 이것저것 사주고 사고 하면서 쇼핑. 동대구역이랑 대구역이랑 전부 백화점 천지라 2군데나 돌면서 이것저것 구경. 카페는 중앙로역 근처 호롱카페라는 곳. 저녁은 동성로쪽 자연별곡. 너무 늦게 들어갔더니 라스트오더(21시)까지 40분밖에 남지 않아서 뭔가 허겁지겁 먹었다. 대구발 KTX 막차 타고 23시쯤 도착.
02
어제 너무 무리했는지 하루종일 집에서 뻗어 지냈다. 오후랑 밤에 iconoclasts 2회차 클리어. 이제는 건드릴 일 없겠지. 그 외에는 뒹굴뒹굴하면서 폰 좀 만지다가 하루 끝.
03
오후에 동사무소 출근. 3월 일정이랑 살찍 밀린 듯한 신청서 정리. 사후확인서 2월 후반 15일치 출력해서 통장함 배부 완료. 2월 인구동향 전부 다 적어서 제출까지 끝. 역시 이거도 보름마다 해줘야 월초 일이 줄어든다. 오늘은 괜찮은데 내일모레가 일이 많아서리 좀 걱정.
07
저녁에 캡틴마블을 봤다. 분명히 여자주인공은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니 거기 등장하는 고양이밖에 기억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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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금요일날 간 사람의 최고장 발송 완료. 오후에 구령경 주사님이 오셨다. 시보 뗀 기념이라는듯. 딱히 하고 싶은 말이 없어서 그냥 인사만 하고 보냄. 오후에 무슨무슨 출장 때문에 민원도 옆의 주사님이랑 나 둘밖에 없어 사람이 좀 밀렸다. 초본 떼달라고 실랑이부리는 사람때문에 더 밀린듯.
죽장쪽에 12호 변경이 4개월정도 밀린 건 내일 처리해주기로 전화받음. 환여동에서 거주불명 메뉴얼을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줌.
저녁에 계장님 문상을 가려다가 보안감사가 와서 7시까지 강제로 일하다 갔다. 17시50분에 온 재외국민인감 신규 건이랑 처리못했던 출생신고건. 장례식장은 사람이 많아서 부의금만 넣고 바로 나왔음. 친구랑 친구집 근처 커피집에서 이야기하다가 내가 너무 잠와서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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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것저것 전화가 많이 왔다. 중앙동에서 재외국민 출국자에 대한 민증 재발급 질문이 왔다. 찾아보니까 재발급은 되는데 관리주소(동사무소 주소)로 발급이 될수밖에 없다네. 재외국민이 임시신분증 안 주는 것처럼 임시신분증도 무리 아닐까나.
효곡동에서는 사망의심자 인감발급 미수 후 팝업 뜨는 것에 대한 문의가 왔다. 아마 사망신고말소 전인데 사망의심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직권으로 말소시키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이왕 도움 줬으니 나도 거기 주민등록 담당자랑 통화해서 사실조사 관련해서 이것저것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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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통보로 출생이 왔다. 저번에 한 번 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끝냈다. 여권발급확인서 떼러 온 사람이 있었는데 시청에 확인해보니 시청에서 뗴는게 맞다네.
자택대기라 19시까지 대기타다가 퇴근. 친구랑 같이 새마을식당 가서 김찌찌개 먹고(정확히는 김치찌개 덮밥) 스벅 가서 22시까지 놀다가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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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까진 괜찮았는데 오후에 좀 이상한 게 많았다.
- 대안지 옆 흉가에 전입신고 여부 확인. 누가 거기 있다가 죽었는데 노숙자 등등이 자기 맘대로 점유중이라 철거 민원이 걸려 있나봄. 전입 여부를 알려줄 수는 없고 거기로 전입신고 넣으면 참고는 하겠다고 대답. 어차피 사후 확인을 해야 하니까. 사전 확인제는 왜 없앴을까.
- 이해관계인 거주불명신청 접수. 집주인 의뢰는 몇 번 접했는데 이해관계인이 지급명령서 들고 찾아온 건 처음.
- 마포구 어느 동에서 생년월일을 하루 당겼다고 주민번호를 부여해달라는 통보가 왔다. 전화를 어느 남자 주사님이 주셨다. 3층에서 조립부+부여대장 찾아서 회신통보를 보내니 6시 2분쯤. 다시 서울로 전화를 걸었는데 어떤 여자 주사님이 받더니 퇴근했다네. 메모 하나만 남겨달라 그랬는데 갑자기 띠겁게 따닥따닥 이야기를 하더니 마지막에는 내 사투리 따라하면서 '남겨드릴께예'하면서 끊는거다. 뭔가 기분이 확- 나빠지면서... 속으로 말하거나 뒷담까거나 하는것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자나.
점심 때 KTX 예약했다. 4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호텔 예약은 일요일날 할 예정.
주민번호 부여는 나중에 매뉴얼로 기록해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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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오전 내내 자다가 아침 떡볶이와 점심 콩나물밥. 점심 먹고 해운대 여기저기 좀 걷다가 목욕하고 이발까지 완료. 저녁에는 테트리스 좀 하다가 밀린 일기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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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관계를 뗐는데 주민번호가 아예 빠진 사람이 있더라. 가지가지 한다... 등록기준지 관서 전화번호를 알려줬는데 거기서 '주민번호 부여대장 사본'이 필요하다네. 부여지는 부산인데 일단은 거기서 부여대장 사본을 보내줬다. 근데 이 사람이 연락이 될라나 모르겠네.
* 영덕에서는 실종선고 판결을 받은 (1911년생)의 말소가 가능하냐고 물어봤다. 일단 주민번호가 있는지부터 알아봐야 한다고 말해줌. 그게 없으면 사실상 말소의 의미가 없는데... 구룡포에서는 집주인이 전입과 전세입자 거주불명을 동시 진행할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될 것 같다고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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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쉬는 날. 엑스컴2가 무려 75% 할인이길래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버렸다. 사는 김에 발리언츠하츠도 만원 이하로 떨어졌길래 샀다. 이건 나중에 꼭 해봐야...
오후에 시내 잠깐 나감. 청포도다방이라는 곳이 오픈했다고 해서 가봤는데 내가 생각하는 카페가 아니고 문화공간에 가깝더라. 뭔가 낚인 느낌. 아이존팝에 혼자 2시간을 질러서 EZ2AC만 한참 하다가 귀가. 넷플릭스로 힐다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정주행으로 다 봤다. 쓰고 나니 뭔가 충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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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근무. 11시 조금 넘긴시간에 출근. 신청서 싹 정리하고나서 출생사망신고 통계청 입력. 오후에는 친구랑 카페 가서 빵이랑 커피 흡입. 어쩌다보니 옥수수가 들어간 빵만 골랐는데 맛이 괜찮았다. 저녁은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소면국밥. 다음에는 소면 없는 걸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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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주사님 한분이 건강검진때문에 공가. 오후에 외국인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와서 전입을 해야겠다고 해서 미성년자는 단독전입하고 외국인은 따로 체류지변경 완료.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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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변경하는 기안 완료. 나랑 옆 주사님이랑 교체. 사유는 신규교육.
2019년 1분기 사실조사 결과보고 완료. 오피스텔은 대-충 해버렸다. 다른 동네도 그냥 대충대충 해버렸다길래 나도 그냥 보고서식을 완전히 뻥으로 적어버렸음;
오후에는 남편의 어머니가 완전히 꼬여버린 집의 아내가 와서는 내 멘탈을 박박 긁고 가버렸다. 제적등본 확인해보면 나온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데 그 말은 한마디도 안하고 내 전전전전 담당자가 한 잘못까지 내 탓으로 돌려버리니까 진절머리가 나더라. 게다가 해준다고 하니까 태도가 180도 바뀌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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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전입신고를 하다가 통반이 입력안되는 문제가 있어서 보니 통반조견표가 제대로 입력이 안되어 있었다. 왜 안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쳐놨음. 사망신고를 동거자가 와서 '동거자' 신고로 처리. 어머니인데 어머니가 아닌 집이 이 동네에 너무 많다. 다른 사망신고 1건과 출생신고 2건을 같이 처리완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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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출근. 14시 좀 넘어서 늦게 도착. 신청서 정리하고 인구동향 입력 완료. 파일은 내일 다시 올려서 마무리할 것. 사후확인서 3월 후반부꺼 정리해서 배부 완료. 6시 조금 안돼서 퇴근.
저녁에 집에서 3월 사진이랑 일기 백업. 어제 경주를 갔다온 영향인지 옆구리랑 발 끝이 아프다.